NEW 고속도로 2차 사고 방지 안전 모빌리티 및 앱(APP) 서비스 제안
송혜정, 박지은, 이은솔, 연명흠(2023) 한국디자인학회
고속도로 2차 사고 방지 안전 모빌리티 및 앱(APP) 서비스 제안
Proposed Safety Mobility and App Service to Prevent Secondary Accidents on Expressway
1. 서론
2차 사고란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한국도로공사(2023)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20년~2022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06명 중 2차사고 사망자는 총 8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7%이지만 치사율은 56%로 일반 교통사고 8.3% 대비 약 7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비트박스(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후, 스마트폰으로 신고)와 같은 2차 사고 예방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 40조(고장자동차의 표지)에는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안전 삼각대, 적색 섬광신호, 제기 제등 또는 불꽃신호를 설치하여야 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 발생 시 고장 차동차의 경우 후방 차량에 경고 표시를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2차 사고 발생확률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교통사고 또는 고장 차량으로 인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모빌리티 및 앱 서비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2. 필드리서치 및 분석
2-1. IDI(In-Depth-Interview)
인터뷰 대상자는 자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운전경력을 2년 미만, 5년 미만, 5년 이상, 20년 이상으로 각각 2명 이상 총 10명을 대상으로 IDI를 진행하였다.
2-2. 서비스 사파리(Service Safari)
인터뷰 대상자 중 운전경력별 실험이 가능한 1명씩을 선별하여 총 4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행동유형과 사고 수습 과정 확인을 위해 서비스 사파리를 진행하였고 과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왼쪽부터 1 00상황 2, 주행 중 차량 이상 발생 3. 시속 80km로 주행 중인 상황
서비스 사파리 대상자 4명 중 2명(운전경력 5년 미만, 20년 이상)이 안전 삼각대의 보관 위치와 사용 방법을 인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2명(운전경력 2년 미만, 5년 이상.)은 안전 삼각대를 보관하고 있지 않거나, 보관 위치를 찾지 못하여 실험 진행이 불가했다. 서비스 사파리를 진행한 2명의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그림 2] 서비스 사파리를 통해 대처 과정
2-3. 결과
인터뷰를 통해 안전 삼각대가 트렁크에 있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10명 중 4명은 트렁크 내부의 정확한 위치는 답변하지 못하였다. 안전 삼각대 사용 방법과 인지에 대한 지식은 대부분 TV,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해 알고 있다는 답변이 있었으나 제대로 사용해 보거나 사용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또한 안전 삼각대 설치 시 적당한 거리를 10m, 30m, 50m, 100m 등 모두 다르게 답변했으며 각 실험자가 생각하고 있는 거리와 실제 거리는 차이가 있었다. 서비스 사파리를 통해 사고 후 대처 과정에서 초기에 보험사 연락 후 100m 예상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한다는 공통적인 결과를 찾아냈다. 그러나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존재했다. 트렁크에서 안전 삼각대를 꺼내는 과정에서 2~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고, 안전 삼각대를 설치하러 100m까지 걸어가는 과정에서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되었다. 인터뷰와 서비스 사파리를 통해 안전 삼각대 및 안전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안전하고 빠른 설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다.
3. 디자인
3-1. 서비스 디자인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대상으로 자동차에만 부착되어 있던 기존 SOS 기능을 앱 서비스에도 추가하여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해당 화면은 [그림 3]의 1번과 같다. [그림 3]의 2번과 3번은 안전 삼각대 제품의 위치와 원격조종을 할 수 있는 화면이다. 리서치를 통해 도출된 안전 삼각대의 설치 방법 및 사고 발생 시 교육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안전 가이드 화면을 만들었다. 해당 화면은 앱을 처음 사용할 때 나오는 스플래시 화면과 사고 발생 시에 제공한다. 안전 가이드 화면을 통해 사고 수습 방법과 안전 제품 사용 방법을 숙지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충격 감지 기능을 통해 SOS 통화 연동이 가능하게 하였다. 해당 화면은 [그림 4]와 같다.
[그림 3] (01)SOS기능 (02)안전 삼각대 위치 (03)안전 삼각대 원격조종
[그림 4] (04)스플래시 안전 가이드 학습 (05)안전 가이드 (06)충격 감지
3-3. 모빌리티 디자인
[그림 5]는 해당 제품 외관과 사용 방법이다.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형태로 운전자가 사고 발생 시 트렁크에서 꺼내 세워 펼치기만 하면 간편하게 설치가 완료된다. 리서치 결과를 통해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거리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게 하고자 자동차 후방센서와 바퀴 회전수를 측정하여 100m 지점에서 자동으로 설치가 된다. 도로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안전 삼각대를 조종할 수 있게 앱 서비스에 원격조종 기능을 추가하였다. 해당 기능설명은 [그림 6]과 같다. 그 외에도 사이렌과 불빛 기능을 통해 주/야간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림 5] 안전삼각대 디자인 제안
[그림 6] 안전 삼각대 원격조정
4. 결론 및 한계점
안전 모빌리티의 최종 디자인과 결합한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앱 서비스에 추가된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의 2차 교통사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를 낮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제안한 안전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사용성평가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에 초점을 맞춘 사용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